카페에서 판매되는 제조 음료 한방차와 곡물차의 당류 함량을 조사한 결과, 우유나 시럽이 들어가는 커피 음료보다 더 많은 양의 당이 들어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5월부터 9월까지 도내 카페에서 판매 중인 쌍화차·생강차·대추차 등 한방차와 이곡라떼·토피넛라떼·고구마라떼 등 곡물차를 수거해 당 함량을 측정했다.
그 결과 평균 100g당 한방차는 16.823g, 곡물차는 11.877g의 당이 함유된 것으로 확인됐다. 만약 355mL 용량의 차를 마시는 경우 한방차는 59.722g, 곡물차는 40.935g의 당을 섭취하는 셈이다. 이는 같은 용량의 카페라떼(12.328g), 카페모카(42.216g), 바닐라라떼(35.141g)보다 높은 수치다.
한방차는 한약재 본래의 천연당이 함유돼 있는데, 한약재의 쓴맛을 감추기 위해 첨가당이 가미되는 경우가 많다. 곡물차는 첨가된 파우더 또는 퓌레 때문에 당 함량이 높아질 수 있다.
연구원 관계자는 뉴스1에 “한방차와 곡물차의 경우 한국 특색 음료이면서 건강음료라는 인식이 있어 당이 없을 것이라고 오해하기 쉽다”며 “음용 시 이를 고려해 섭취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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