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쌀쌀해지는 날씨. 환절기 호흡기 건강을 챙겨야 할 때가 왔다. 추워진 몸을 녹이고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음식은 무엇이 있을까.

생강차
픽사베이

농촌진흥청은 환절기 호흡기 건강에 생강, 둥글레, 맥문동 등 특용작물이 특히 좋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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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강은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매워 몸에 열기를 더해준다. 구토·가래·기침을 멎게 하는 해독 작용이 있어 감기가 걸렸을 때도 좋다. 매운 성분인 진저롤(gingerol)과 쇼가올(shogaol)은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혈압과 체온을 정상화하는 효능이 있다.

가정에서는 생강가루를 요리에 넣거나 편 또는 채로 썰어 설탕에 재운 뒤 차로 마시면 아주 좋다. 돼지고기 등 육류를 요리할 때 생강 소스를 더하면 특유의 누린내를 잡을 수 있고 소화도 도와준다.

둥굴레
네이버 지식백과

둥글레는 백합과의 여러해살이 식물이다. 몸 안의 진액을 보충하고 건조해진 것을 윤택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 마른기침을 멈추게 하고 다당류·알칼로이드·스테로이드계 사포닌·플라보노이드·리그닌 같은 생리활성 성분이 풍부하다.

둥글레의 경우 뜨거운 물에 우려 마시는 방법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통째로 가루를 내 음식에 넣어 먹는 방법도 있어 따라해 볼만 하다.

맥문동
유튜브 채널 ‘KBS 교양’ 영상

맥문동이라는 이름은 ‘뿌리 덩어리가 보리와 비슷하고 겨울에도 죽지 않는다’는 뜻을 가진다. 성질은 차고 단맛이 나지만 호흡기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아준다. 마른기침을 치료하는 효능도 있다. 사포닌·아미노산 등 다양한 성분을 갖고 있어 혈당 강하와 항염증 등에 효과가 있다.

맥문동은 궁합이 잘 맞는 약재와 함께 끓여 마시면 좋다. 인삼, 오미자, 맥문동을 1:1:2 비율로 물과 함께 끓인 생맥산이 유명하다. 생맥산은 새콤하고 구수한 맛이 특징으로 기운을 보충하고 깨진 전해질 균형을 맞춰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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