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첫 직장을 가진 딸에게 생활비 30만원을 요구했다가 갈등을 빚었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자신을 50대 엄마로 소개한 네티즌 A씨는 최근 온라인에 ‘딸에게 생활비 받는 게 이상한가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씨는 “딸이 올해 취직했고 월급을 190만원 정도 받는다”며 “딸의 방을 청소하거나 옷을 대신 세탁해주는 것에 이제 지친 상황”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직장을 갖게 된 딸에게 매달 30만원씩 내라고 했더니 입이 툭 튀어나와 있다”며 “어차피 혼자 나가서 살려면 보증금에 월세에 매달 90만원씩은 깨지지 않냐. 생활비를 60만원 달라고 해도 되는 것이냐”고 물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의 반응은 갈렸다. 일부는 “이제 막 돈 벌기 시작했는데 부모에게 생활비를 주면 돈은 어떻게 모으고 시집은 어떻게 가나” “자식을 생각한다면 버는 돈은 저축하게 둬라” “월 190만원이면 부모가 용돈을 줘야할 것 같은데” 등의 댓글을 달았다. “60만원 달라고 해라. 그럼 딸이 자취한다고 집을 나갈 것” “나중에 딸이 병간호 한다고 하면 간병비 줄 거냐”는 말도 있었다.
반면 “30만원 정도는 받을 수 있다. 밥값은 내는 게 기본” “부모의 역할은 성인까지 잘 키워줬으면 된 거다” “취업한 이후까지 지원할 필요없다. 노후 준비 해야 한다” “언제까지 부모만 희생해야 하냐” “부모라고 다 용서해줄 수는 없다” 등의 반응도 나왔다.
한편 성인이 돼서도 독립하지 않고 부모와 함께 사는 ‘캥거루족’ 비율은 매년 늘고 있다. 작년 11월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부모와 동거하는 청년(19~34세) 비율은 55.3%(532만1000명)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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