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수영선수 황선우(20·강원도청)가 뺑소니 의심 사고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충북 진천경찰서는 차를 몰다 보행자를 치고 현장을 이탈한 혐의로 황선우를 조사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황선우는 전날 오후 7시35분쯤 승용차를 몰고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 입촌하던 중, 횡단보도를 건너던 80대 노인 A씨를 백미러로 치고 아무 조치 없이 현장을 벗어난 혐의를 받는다. 차량 백미러가 부서질 정도의 충격이었지만 A씨는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황선우는 사고 발생 약 30분 뒤 다시 교통사고 현장으로 돌아왔다고 한다. 이때 A씨가 경찰에 신고했으며 황선우는 출동한 경찰에게 “내가 사고를 낸 것 같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황선우는 박태환 다음으로 탄생한 한국 수영의 간판이다. 지난달에는 2023 후쿠오카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에서 1분44초42 기록으로 새 한국 기록을 수립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롱코스(50m) 세계선수권대회 2회 연속 메달이라는 새 역사를 쓰기도 했다.
오는 9월 23일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는 자유형 100m와 200m 그리고 계영 800m에 참가해 3관왕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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