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에서 람보르기니 차량을 주차하다 시비가 붙은 상대 차주를 흉기로 위협한 ‘람보르기니 칼부림’ 30대 남성 A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마약 간이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으며, 앞서 논란을 샀던 이른바 ‘압구정 롤스로이스 사건’ 운전자와 친한 사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1일 오후 4시30분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자신의 시가 4억원가량의 람보르기니 SUV 차량을 주차하다 시비가 붙은 상대방을 흉기로 위협한 A씨를 특수협박 혐의로 체포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당시 A씨는 차량 안에서 자신의 윗옷을 들어 허리춤에 찬 칼을 상대 차주에게 보여주고 “칼침 맞아봤냐, 나는 맞아봤다”는 식의 폭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창밖으로 칼을 내밀어 상대방에게 보여주며 위협하기도 했다.
상대 차주가 신고하자 A씨는 차에서 내려 도주했다. 경찰은 3시간 뒤인 오후 7시40분쯤 강남 신사동 한 음식점에서 A씨를 체포했다. 이후 A씨는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 필로폰·엑스터시(MDMA)·케타민 등 3종 양성 반응이 나왔다.
A씨는 지난달 2일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역 인근에서 롤스로이스 차량으로 행인을 치어 뇌사상태에 빠뜨린 신모(28)씨와 조직폭력배 선후배 관계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는 앞서 롤스로이스 사건을 집중적으로 다뤘던 사건·사고 전문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로부터 나온 이야기다.
카라큘라는 이날 A씨의 람보르기니 차량이 불법 주차된 로데오거리 입구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논현동에서 주차 시비가 일어나자 흉기를 꺼내 칼부림을 한 차례 한 뒤 이곳으로 도주한 1993년생 홍모씨가 차량을 버리고 배회하다 경찰에 의해 긴급 체포돼 서울 강남경찰서에 구금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당시 홍씨가 운행했던 람보르기니는 지금도 압구정동 번화가 인도 한 가운데를 막고 있다”며 “홍씨는 롤스로이스 사건의 신씨와 선후배 관계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고 두 사람은 전신 문신에 조직폭력배와 연관이 있다”고 주장했다.
경찰 측은 “A씨가 현재 경찰 관리 대상에 포함된 조직폭력배는 아니다”라며 “진술을 통해 신씨와의 일면식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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