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한 지 5년된 사람이 자신의 자녀 결혼에 축의금을 내지 않은 사람들에게 보낸 카톡이 화제다. 

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카카오톡 메시지 하나가 올라왔다. 

작성자는 “추석 연휴를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와 느낀 점”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지난달 자녀 결혼(9/23)을 마치고 경조사비와 인간관계에 대해 몇자 적어보고자 하니 이해하여 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경조사비 의미부터 되새겼다. “사전적 의미는 기브앤테이크. 상부상조의 개념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작성자는 “지난 10년간 애경사시에 참여한 점을 기준으로 금번 자녀 결혼식 축의금 답례, 53%가 응답이 없었다. 경조사비는 품앗이 측면을 고려할 때 귀댁은 아래 두 가지 중 한 가지 경우에 해당할 것”이라고 했다.

첫번째는 상대의 경조사를 몰라서 축의금 답례를 못했을 경우고, 늦게라도 동참해주시면 고맙겠다. 

두번째는 상대의 경조사를 알고도 안하는 경우는 어쩔도리가 없겠으며 다만 그의 이름 석자만을 기억하겠다. 

마지막에 수신인 이름을 적은 뒤, 작성자가 과거 5만원을 보냈다는 사실을 알렸다. 

이 글을 본 네티즌들은 “받았으면 줘라”, “양심리스냐?”, “퇴임하고나니 다들 모른척 해서 빡쳐서 그런 거 같다”, “받았으면 입금하지 뭐가 자랑이라고 이런 카톡을 올리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