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지구는 뜨거워지고 지구온난화가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매일 사용하고 버리는 많은 종류의 쓰레기들… 어떻게 하면 지구에도 좋고 미래세대에게도 도움이 될수 있을까요? 플라프리 전주영대표와 인터뷰해 보았습니다.

안녕하세요 대표님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지속가능한 그린라이프를 제안하는 제로웨이스트샵 플라프리를 운영하고 있는 전주영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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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프리 운영자 전주영대표 / 본인제공

플라프리에대해 소개부탁드립니다.

개인적으로도 제로웨이스트 라이프를 실천하면서 일회용 플라스틱과 쓰레기문제에 관심이 많기도 했고, 저희 운영진 모두가 디자인계통에 종사하면서  환경에 과연 우리가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에 대한 고민들을 여러해전부터 하고 있었어요. 

그러면서 환경적으로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어떻게 제시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가장 쉽게 내가 사용하는 제품이 환경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그에 대한 대체품을 제안하고 바꿀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게 제로웨이스트샵이라 생각하고 플라프리를 오픈하게 되었는데요, 플라프리는 단순하게 친환경적인 제품만을 파는 공간이기 보다는 환경이슈에 대해 문제점을 제시하며 캠페인을 기획하고 관련 업사이클링 제품을 제작하기도 하며, 환경교육도 진행하는 등의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플라프리 매장 전경

플라프리에서 본인이 하는일 구체적으로 소개해 주세요.

다양한 비건지향, 제로웨이스트 제품들을 서칭하는 일부터 전반적인 매장운영을 맡아서 하고 있고요, 관공서나 학교 등에서 환경교육 강의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원래 하시던 일이 있으신지요? 이 일을 하게된 계기는 무엇일까요?

저는 이 전에 주얼리 디자이너로 핸드메이드 주얼리공방을 운영하고 있었어요. 주얼리 분야에 열정을 갖고 오랜 시간을 작업하는 디자이너로 지내왔었는데 몇 년 전부터 제로웨이스트 라이프를 실천하게 되면서 애니레너드의 ‘물건이야기’라는 책을 읽고 생산자의 역할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되었어요. 

환경과 생산에 대한 고민을 안겨주었던 주얼리에 대한 분야도 환경적으로 어떻게 풀어나갈까 계속 고민을 하다가 가치소비를 실현할 수 있는 생산과 유통까지 생각하는 착하고 필수적인 제품들을 소개하고 판매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시작하게 되었어요.

코끼리똥으로 만든 친환경 노트 플라프리에서 현재 판매중이다.

요즘 친환경이 키워드인거 같습니다. 플라프리가 추구하는 친환경방법은 무엇인지 소개부탁드립니다.

제품을 판매하는 샵이지만 손님분들께 있는 물건을 다 쓰고나서, 꼭 필요한 물건으로, 내가 사는 물건이 쓰임을 다하고 버려질 때 지구에 해롭지 않고 덜 영향을 갈 수 있는 제품인지를 생각하며 구매하시라고 말씀을 드려요. 

이렇게 물건 하나만 사는데에도 많은 고민을 하고 가져가신다면, 소중히 다루고 오랫동안 잘 쓰고 잘 버리실 수 있으실 거라고 생각해요. 

하나의 물건이라도 소중하고 귀하게 여긴다면 좋은 물건이 생산, 유통되어지고 쓰레기도 덜 나오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며 오시는 고객분들께도 가치소비에 대한 생각을 전해드리고 있는데 이러한 가치소비가 플라프리가 추구하는 친환경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플라프리 내부 상품 진열장 모습 / 플라프리 제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계신데요 가장 인기가 많은 상품은 무엇인가요?

생산부터 유통과정까지 탄소배출을 절감하는데 노력하고 FSC인증이나 유기농 인증을 받은 제품을 비롯해서 일회용이나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다회용 제품들을 다루고 있는데요, 그래도 역시나 가장 인기가 많은 상품은 천연수세미에요.

써보신 분들은 좋으니까 재구매를 하시고, 안 써보신 분들은 신기해 하시며 써보시고 너무 좋다고 하시면서 재구매로 바로 이어지는 제품이 천연수세미에요.

플라프리에서 판매중인 천연수세미

주로 방문하는 연령대와 성별은 어떻게 되나요?

20대~40대 여성이 주로 방문하시는 고객층이에요.

많은 캠페인을 추진하신걸로 하는데 대표적인 캠페인 소개부탁드립니다.

에코백은 더이상 에코가아니다 캠페인 모습

현재  “에코백은 더 이상 에코가 아니다”라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원래 제로웨이스트샵이다보니 매장이나 시장에서 봉투대신에 사용하기 위해 재사용을 위한 에코백을 수거를 했는데, 생각보다 재사용률이 좋지가 않았어요.

대체로 수거되었던 에코백들이 관공서나 학교, 기업 등에서 홍보로 나눠주는 에코백들이기도하고 워낙 각 가정에 에코백이 많기도 해서 재사용을 위해 에코백을 가져가시지 않더라고요.

그렇게 쌓여가는 에코백을 어떻게 처리할까 고민하다가 에코백을 깨끗하게 세탁하고 다림질과 재단, 재봉과정을 거쳐 원단부분은 파우치로, 에코백의 어깨끈 부분은 키링으로 제작했어요.

파우치에 다양한 환경슬로건을 실크스크린으로 프린팅하여 몇 번의 전시를 진행하면서 “에코백은 더 이상 에코가 아니다”라는 카피문구를 알리며 필요없는 에코백 거절하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에코백을 재활용해 만든 파우치 현재 인기있는 판매상품중 하나다 / 플라프리 제공

플라프리와 함께하는 파트너사들은 있나요? 있다면 소개부탁드립니다.

정말 많은 파트너사가 있는데요, 몇몇 파트너사를 소개한다면 제주의 자연과 동물들을 귀엽게 일러스트로 담은 유기농 패브릭제품 브랜드 ‘그린블리스’와 고객분들께 가장 만족도가 높은 고체샴푸바로 유명한 ‘아로마티카’와 ‘톤28’그리고 가장 좋은 퀄리티를 자랑하는 국내 제작의 대나무칫솔 브랜드 ‘닥터노아’ 입니다. 이 외에도 루마니아의 핸드메이드 계절 꽃 인형을 국내에 소개하는 ‘우리의 사계절’과 스리랑카의 코끼리똥과 멕시코 등의 중남미에서만들어지는 핸드메이드 제품을 공정무역하는 ‘울림공정무역’도 소개해 드리고 싶어요.

플라프리를 운영하면서 기억에 남는일을 소개해 주세요

아무래도 환경에 대한 이슈를 담은 장소이다보니 환경에 관심있는 동아리나 공동체 모임을 운영하신 곳에서 단체로 방문하시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플라프리의 작은 공간에 많은 분들이 다닥다닥 모여 불편하실텐데도 불구하고 새롭게 보는 제품들을 신기해 하시며 매장이 예쁘다고 칭찬도 해주시고, 오손도손 환경에 대한 대화를 나눈 시간들이 모두 기억에 남네요.

판매중인 그린블리스 유기농 면 양말 / 플라프리 제공

플라프리를 운영하면서 어려운점도 말씀해주세요.

아무래도 아직은 ‘제로웨이스트’라는 단어도 생소해하시는 분들도 많으시고, 친환경 제품들은 비싸다는 인식으로 대중에게 어필하지 못하고 있다는 게 많이 아쉬워요. 대량생산된 일회성의 저렴한 제품이 만연하다 보니 어쩔 수 없겠지만 대중에게 환경감수성을 키워주고 제로웨이스트 라이프를 확산시킬 수 있는 방법들을 매일 고민하는 게 가장 어려운 부분이기도하고 무엇보다 환경에 관련한 전반적인 일을 다루다보니 매일 많은 업무량을 감당해야 한다는 게 어려운 점이기도 합니다. 제로웨이스트샵 운영이 생각보다 일이 엄청 많아요^^

앞으로의 운영방향 및 궁극적인 목표도 말씀해주세요

지속가능한 그린라이프를 위해 감각적이면서도 진정성있는 환경 캠페인과 제품을 기획하고 제작하는 등의 다양한 방식으로 환경 이야기를 담는 ‘좋은’ 브랜드로 키워나가는 게 플라프리의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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