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1000만원이 넘는 고가 명품 가방을 사 달라고 했다가 이별 위기에 처한 여성의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2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등에는 여성 A씨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글이 공개됐다. 이에 따르면 공기업에 재직 중이라는 A씨는 오는 크리스마스를 기념해 남자친구 B씨에게 그동안 갖고 싶었던 명품 가방 선물을 요구했다고 한다.

A씨가 언급한 선물은 샤넬 브랜드의 미니 백 ‘미니 이브닝 백’이다. 크기는 작지면 화려한 장식으로 1000만원이 훌쩍 넘는 가격대를 갖고 있다. A씨는 B씨에게 이 가방을 요구하며 “3년간 크리스마스 선물을 안 받겠다”고 인심 쓰듯 말했다고 한다.

A씨는 “앞으로 3년간 받을 크리스마스 선물 이걸로 퉁치자고. 정 힘들면 내가 400만원은 보탤 수 있다고 했다”며 “그런데 어젯밤 12시부터 연락 두절ㅋㅋㅋ회사 출근 중일텐데 아직도 답장 안 함. 노답이네”라고 썼다.

그러면서 “이게 그럴 문제야? 힘들면 힘들다 하면 되잖아”라고 덧붙였다.

이 글이 확산하자 네티즌들은 분노했다. B씨에게 “결혼 전인 게 천만 다행이다” “빨리 헤어져라” 등의 댓글을 남겼고 “남자친구를 호구로 보는 것 같다” “그럼 본인도 1000만원짜리 선물 준비해라” “여자 망신 다 시킨다” 등의 글도 올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