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례 없이 어려웠던 올해 수능에서 전 과목 만점자가 딱 1명 탄생했다. 그러나 서울대 의대는 지원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왜일까?
8일 교육부에 따르면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만점을 받은 학생은 서울 출신의 여자 재수생이다. 용인 한국외대부설고(자사고)를 졸업했다. 국어(언어와 매체), 수학(미적분), 영어, 과학탐구 생물1·지구과학1, 한국사 과목 모두에서 만점을 받았다. 올초부터 서울 강남의 대형 재수 학원 종합반에 다니며 정시 전형에 대비하고, 인터넷 강의를 병행해 들었다고 한다.
이 수험생은 의대에 진학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서울대 의대는 지원할 수 없는 처지다. 서울대 의대는 과학탐구에서 물리와 화학 중 1과목을 반드시 응시해야 하는데, 이 수험생은 생물과 지구과학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수능을 다 맞히고도 서울대 의대 전형 기준에는 도달하지 못한 것이다.
수능에서 만점자가 한 명도 없었던 입시는 2011학년도가 마지막이다. 지금과 같은 통합 수능을 도입한 2022학년도 수능도 ‘불수능’ 평가를 받았지만 재수생 1명이 만점을 받은 바 있다. 올해는 전 과목이 어렵게 출제되면서 과목별 만점자 수 역시 예년에 비해 크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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