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운전을 하다 사망 사고를 내고도 강아지만 끌어안은 채 구호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20대 여성이 유명 DJ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 정체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는 가운데, 돌연 모든 소셜미디어 활동을 중단한 한 DJ에 네티즌 눈길이 쏠리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3일 오전 4시35분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발생했다. 여성 A씨가 음주 상태로 벤츠 차량을 몰다 오토바이와 추돌한 것이다. A씨는 같은 차선을 서행하던 오토바이 운전자 B씨(50대)를 뒤에서 들이받고 계속 주행하다 멈췄다. B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겼다.
현장에서 체포된 A씨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08%를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간이 약물검사에서는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오지 않았고 동승자는 없었다.
당시 A씨는 반려견을 품에 끌어안은 채 피해자에 대한 구호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한다. 한 목격자는 “사고를 내고도 개를 끌어안고 앉아 있었다”며 “경찰에게 엄마랑 통화하게 해달라고 하면서 실랑이를 하기도 했다”고 했다.
5일 조선일보 보도 등에 따르면 A씨는 과거 중국과 한국을 오가며 DJ활동을 했던 인물로 파악됐다. 코로나 이후에는 한국에서만 DJ 생활을 이어갔다고 한다.
이런 사실들이 공개된 가운데 온라인에서는 A씨가 누구인가에 대한 추측이 쏟아지고 있다. 그중 갑작스럽게 모든 SNS 활동을 중단한 DJ예송에 대한 궁금증도 일고 있다. 보도된 내용 중 일부가 DJ예송과 일치한다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이다.
DJ예송은 중국에서 활동하며 실력을 키웠고 코로나 사태 이후 한국으로 돌아왔다. 2022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고 본인을 소개하기도 했다. 또 현장 영상에 포착된 A씨의 흰색 비숑 반려견도 DJ예송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과 똑같다.
더욱 의심스러운 점은 평소 SNS 등으로 팬들과 소통했던 그가 돌연 모든 계정을 삭제한 것이다. DJ예송의 인스타그램에 들어가면 현재 ‘죄송합니다. 페이지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라는 문구만 뜬다. 유튜브 채널 역시 모든 영상이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다.
이는 어디까지는 일부 네티즌의 추측일 뿐이다. 다만 DJ예송은 이번 ‘강남 벤츠녀’ 의혹에 대한 공식 입장은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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