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5년차 남성이 생선 비린내로 힘들어하던 아내와 이혼한 쓴 인터넷 사연이 화제다.

보배드림

4일 보배드림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생선조림·찜 전문점을 운영하는 A씨는 “아버지 없이 어머니가 홀로 키워주셨다”며 “군 제대 이후 어머니 몸이 안 좋아지자 어머니가 운영하던 생선가게를 이어받았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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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비린내 때문에 아내와 자주 다퉜다고 전했다. 

그의 아내는 전업주부라고 한다. 아내는 ‘자기는 냄새에 예민하다’며 퇴근한 A씨에게 집에 들어오면 문 손잡이 등을 못 만지게 하고 바로 화장실에 들어가게 했다고 한다.

또 “퇴근할 때마다 위생장갑 끼고 도어락 열어라”, “옷 같이 못 빨겠다”, “세탁기 하나 새로 사든 손으로 빨든 해라” 등을 요구했다. 

이에 A씨는 약 1년 정도 퇴근 후 집 근처 사우나에서 씻고 잠옷을 챙겨입고 집에 갔다. 아내와 각방은 물론이었다. 

이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는 따로 있었다. A씨는 “외식하러 가려고 차 키를 챙겼는데 아내가 ‘차 의자, 핸들, 창문에서 비린내가 진동할 텐데 왜 차 타고 갈 생각을 했느냐’고 말해 일단 사과하고 택시를 탔다”고 말했다. 

이후 식당에서 청국장 백반에 생선구이가 나오자 아내가 “‘이 지긋지긋한 비린내 좀 제발 그만 좀 맡고 싶다’라는 말을 했다”며 “그 자리에서 젓가락 내려놓고 혼자 집에 왔다”고 짜증을 냈다. 

A씨는 “내가 이렇게 살려고 한 달에 하루, 두 달에 하루 쉬면서 10년 넘게 일한 건가 싶었다”며 “결국 이혼 마무리하고 지금은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보배드림

네티즌들은 해당 사연을 보고 “잘 이혼했다”, “남편을 좀 배려해주지”, “글을 보는데 너무 서운하다 내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음은 사연 전문이다.

뭐 제 일생을 간략하게 말씀드리자면

아버지없이 어머니 홀로 저 키워주셨습니다.

제가 제대했을 시기에 어머니께서 몸이 많이 안 좋아지셨고

어머니께서 운영중이던 가게를 제가 이어서 했습니다.

생선조림,찜 전문점입니다.

한 6년가량 운영하다가 결혼하고 현재는 11년째 운영하고있습니다.

그간 싸운 얘기들의 주 내용은 제 비린내 입니다.

비린내가 너무난다. 집에 들어오면 문 손잡이 이런거 만지지말고 

바로 화장실 들어가서 씻어라.

화장실 문도 열어둘테니까 그냥 주변물건 건들지말고 들어가라.

퇴근때마다 위생장갑 한장씩 챙겨서 집 들어올때 (도어락) 

장갑 끼고 열어라. 

옷 같이 못 빨겠다. 세탁기를 하나 새로사던 손으로빨던 해라.

제가 화낸 부분은 항상 

말좀 적당히 필터링 거쳐서 내뱉어라.

사람처럼만 대접좀 해줘라 였구요.

그렇게 수차례 싸우다 

전 와이프는 자기가 냄새에 예민한걸 어떻게하냐

니가 집은 쉬는공간이었으면 좋겠듯 나도 그렇다.

하며 울길래

근 1년정도는 퇴근하면 집 근처 사우나가서 씻고

잠옷챙겨온거 입고 집가고 그랬습니다.

와이프는 전업주부고 

제 벌이가 나쁜편은 아닙니다.

벌이가 나쁘지 않았으니 어릴적에 가게 이어받을 생각을 했던거구요.

뭐 그러다가 일이 터졌습니다.

같이 외식을 하러가는 날 아침에 

제가 차키 챙기니까 그러더라고요.

차 의자니 핸들이니 창문이니 온갖 부분에서 비린내가 

진동을할텐데 차 타고갈생각을 하냐고.

너는 내 생각자체를 아예 못하냐고.

뭐 그래서 일단은 좋게좋게 가자 싶어 사과하고 택시타고 갔습니다.

(와이프도 차 있는데 제가 타는것 자체를 꺼려하는 티를내서, 말을 아예 안 꺼냈습니다)

그리고 식당에 도착을했는데 

청국장 백반을 시키니 반찬으로 생선구이가 나왔습니다.

전와이프 입에서 

하 이 지긋지긋한 비린내좀 제발 그만좀 맡고싶다.

나오자마자 젓가락 내려놓고 

혼자 집에 왔습니다.

전와이프는 항상 싸움시작되면 캐리어에 짐싸는 사람인지라

저는 항상 사과하고 기분 풀어주고 짐싼거 같이 도로 정리해주고 했습니다.

근데 이번엔 그냥 제가 나가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한두달 나가 살 생각으로 

캐리어에 제 짐을 하나둘 챙기다보니

너무 비참하더라구요.

상황이 비참한게 아니라 

제 짐 자체가 너무 없어서요.

그제야 알았습니다.

내가사는 집에 온전한 내 것이 뭐가 있을까 봤더니 

일복 3개 팬티양말칫솔 등이 끝이란걸요.

내가 이렇게 살라고

한달에 하루, 두달에 하루쉬면서 10년넘게 일한건가..

싶기도했구요.

뭐 결국 이번주에 이혼 마무리하고

집에들어와서 맥주먹다

글 한번 써봅니다.

애는 없습니다.

결혼1년차도 안됐을때 위 내용으로 각방을 썼습니다.

한번 하면 사전에 중간에 뭐가 그렇게 기분이 그런건지

냄새가 불쾌하다는 표정을 풀풀 내서

당연하게도 아이계획이 사라졌습니다.

기분은 어떠냐 물으신다면

당장 지금은 너무 행복합니다.

ps. 댓글 쭉 보았습니다. 좋은 의견 감사드리며, 궁금해 하시는 부분을 말씀드리자면.

1. 연애때

이때는 뭐.. 제가 생각하기엔

콩깍지도 있을테고, 함께 같은 공간에서 산것은 아니였기에 그랬던건 아닐까 생각합니다.

2. 진작에 이혼

편부모 가정에서 자라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어릴적의 설움 같은게 있습니다. 행복한 가정꾸려서 하하호호 하면서 사는거요.

어머니한테 가정문제 전혀없이 잘 살고있다고 보여졌으면 하는 마음이 컸던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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