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스터즈 출신으로 ‘서울 탱고’ ‘첫차’ 등의 히트곡을 남긴 가수 방실이(본명 방영순)가 별세했다. 향년 61세다.

방실이
유튜브 채널 ‘KBS 레전드 케이팝’ 영상

20일 가요계에 따르면 방실이는 이날 2007년 이래 17년간 투병 중이던 뇌경색으로 인천 강화의 한 요양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방실이
유튜브 채널 ‘KBS 같이삽시다’ 영상
유튜브 채널 ‘KBS실험실‘ 영상

1963년생으로 인천 강화도 출신인 고인은 지난 1980년대 미8군 부대에서 활동을 시작해 1985년 박진숙·양정희와 여성 3인조 서울시스터즈를 결성했다. 이후 시원한 가창력을 앞세워 ‘첫차’ ‘뱃고동’ ‘청춘열차’ 등을 히트시켰다.

방실이
유튜브 채널 ‘KBS 레전드 케이팝’ 영상

방실이는 서울시스터즈 해체 후 1990년 솔로로 전향해 ‘서울 탱고’ ‘여자의 마음’ 등을 발표해 인기를 누렸다. 2000년대에도 꾸준히 신곡을 내고 활동했지만 지난 2007년 뇌경색으로 쓰러져 지난 17년간 투병 생활을 해야했다.

방실이
유튜브 채널 ‘TVCHOSUN – TV조선’ 영상

그는 지난해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뇌경색으로 전신이 마비된 데 이어 당뇨에 따른 망막증으로 시력을 거의 잃은 상황을 공개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당시 방실이는 “눈이 갑자기 확 안 좋다. 잘 안 보이는 게 아니고 아무것도 안 보인다”며 최근 몸 상태를 전했었다.

빈소는 인천 강화군 참사랑장례식장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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