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아인의 마약 투약 혐의로 그의 차기작들이 비상에 걸린 가운데, 넷플릭스 드라마 ‘종말의 바보’에 함께 했던 동료배우가 참담한 심경을 전했다.

배우 김영웅은 최근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리고 “뭐라 표현해야 할까. 캐스팅 소식의 반가운 전화도, 가슴 설레이던 첫 촬영의 기억도 모두 물거품이 되려 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김영웅 인스타그램

그는 “인내와 희생을 감내하며 모인 밀알과도 같은 수많은 스태프들. 또 각각의 캐릭터를 빛내기 위해 똘똘 뭉쳤던 배우들. 그 누구보다 간절했던 감독님과 투병 중에도 집필을 놓치 않았던 작가님. 제작을 맡아 끝까지 현장을 케어한 제작사”라며 “그의 잘못된 행동이 사실이라면 지탄의 대상임이 확실하다”고 했다.

이어 “두둔하거나 옹호할 생각도 없다. 당연히 대가도 있어야 한다. 다만 그냥 못내 그렇게 수많은 사람의 수고와 희생으로 탄생을 앞두고 있었던 ‘종말의 바보’가 세상의 빛을 보지 못할까봐 아쉬울 뿐”이라며 “혼돈의 시대를 살아가는 미약한 배우로써 어떤 모습으로 걸어갈지 고민해본다”고 적었다.

넷플릭스

앞서 유아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진행한 모발 검사에서 프포포폴, 대마, 코카인, 케타민 성분이 검출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그는 2021년 한 해 동안 총 73회에 걸쳐 4400㎖ 이상의 프로포폴을 투약했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유씨가 지난해까지 100회 이상 프로포폴을 투약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같은 상황 속 올해 공개를 앞둔 유아인의 차기작은 ‘종말의 바보’를 포함해 넷플릭스 시리즈 ‘승부’와 영화 ‘하이파이브’ 등 총 세 편이다. ‘하이파이브’는 현재 후반 작업 중으로 개봉 시기를 논의할 수 있지만, ‘종말의 바보’ ‘승부’는 이미 촬영을 끝내고 공개를 코앞에 뒀었다. 출연이 예정돼 있던 넷플릭스 드라마 ‘지옥’ 시즌2에는 유아인 대신 김성철이 합류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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