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40대 여성이 이혼한 전 남편의 부모에게 독버섯이 든 음식을 줘 사망하게 한 혐의로 법정에 서는 일이 호주에서 일어났다.

버섯
픽사베이

3일(현지시각) 호주 A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빅토리아주 레옹가타에 거주하는 에린 패터슨(49)은 전날 3건의 살인 혐의와 5건의 살인 미수 혐의로 기소됐다. 전 남편의 부모와 친척들을 죽이거나 죽이려 한 혐의다.

패터슨은 지난 7월 29일 전 남편의 부모와 고모·고모부를 집으로 초대했다. 그리고는 점식 식사로 다진 쇠고기와 버섯이 들어간 요리를 대접했다. 하지만 식사 후 귀가한 이들은 모두 심한 복통을 호소했고 병원 치료를 받았지만, 부모와 고모 등 3명은 끝내 사망했다. 고모부만이 치료 끝에 간신히 목숨을 건졌다.

버섯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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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경찰은 당시 패터슨이 준 음식에 독버섯이 들어간 것을 확인했다. 그리고 그가 고의로 이 같은 음식을 만들어 피해자들을 사망하게 했다고 판단해 그를 체포했다.

또 패터슨의 전 남편 역시 2021년과 2022년 세 차례에 걸쳐 패터슨의 음식을 먹고 복통으로 치료받은 사실을 파악했다. 이번 사건에서 전 남편 역시 식사 자리에 초대받았지만 참석하지 않았다.

패터슨은 살인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는 대형 슈퍼마켓 체인점에서 산 버섯과 아시아 식료품점에서 구매한 말린 버섯을 사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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