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international 대장내시경 했더니 배속에 살아있는 파리가 ‘위잉’

대장내시경 했더니 배속에 살아있는 파리가 ‘위잉’

미국에서 대장내시경을 받던 60대 남성의 배 속에서 살아있는 파리가 발견되는 황당한 일이 일어났다.

대장 파리
미국소화기학회지 홈페이지

23일(현지시각) 인디펜던트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미국 미주리주(州)에 살던 남성 A씨(63)는 한 대학병원에서 정기건강검진을 받던 중 깜짝 놀랄만한 이야기를 의료진에게 들었다. 대장내시경 도중 결장 일부인 횡행결장 벽면에서 살아있는 파리가 발견됐다는 것이다.

파리가 어떤 경로로 A씨 배 속에 들어갔는지, 들어갔다 하더라도 어떻게 위산을 피해 굴곡진 대장의 중간 지점에 도달했는지 밝혀지지 않았다. A씨도 그간 별다른 증상을 느끼지 못했으며 전날 장정결제를 먹은 것 외에 섭취한 음식이 없었다고 했다. 그저 검사 이틀 전 피자와 상추를 먹은 게 전부라는 것이다.

미국소화기학회지 홈페이지

주치의는 “파리가 환자 입을 통해 들어갔다면 소화효소와 위산이 파리를 죽이고 분해했겠지만 너무 온전한 상태였기 때문에 가능성이 희박하다”며 “그나마 유력한 건 환자가 먹었던 상추에 파리 알이나 유충이 있었고 그 알이 살아남아 부화했을 수 있다는 가설”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례처럼 파리나 파리 유충이 몸속에 침입해 감염되는 병을 구더기증(myiasis·승저증)이라고 한다. 보통 상처가 생겼을 때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고 그 상처에 파리가 알을 낳으며 감염되는데, 과일이나 채소에 묻은 알을 먹어 걸리는 일도 드물게 있다.

미국소화기학회지 홈페이지

사람에게도 발생할 수 있지만 대부분 개와 고양이 같은 동물들이 겪는 병이다. 치료 방법은 파리종과 기생 부위에 따라 다르지만, 심하면 살을 찢어 제거하는 수술을 해야 한다. 유충을 대변 등으로 자연 배출하게 되면 저절로 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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