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social 서로 말 다른 최환희·최준희 남매…외할머니 정옥숙씨 진실은

서로 말 다른 최환희·최준희 남매…외할머니 정옥숙씨 진실은

배우 고(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가 외할머니 정옥숙씨를 주거침입으로 신고한 가운데, 가족들 간의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최진실 모친 정옥숙씨
MBC

앞서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9일 오전 1시쯤 최준희가 정씨를 주거침입으로 112 신고해 수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있는 최준희 명의 아파트에 찾아가 동의를 받지 않고 이틀간 머무른 혐의를 받는다.

정씨는 외손자이자 최준희 오빠인 최환희의 부탁을 받아 집안일을 하고 쉬던 중, 남자친구와 밤늦게 들어오는 최준희와 마주쳤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수차례 실랑이를 벌이다 최준희가 경찰에 신고했다고 한다. 정씨는 신고 당일 경찰에 연행돼 오전 5시까지 피의자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환희 인스타그램

◆최환희 소속사 “할머니는 최선을 다했다”

최환희의 소속사 로스차일드 측은 이날 “최환희의 음악 및 연예 활동에 관한 내용 이외 가족에 관한 사적인 부분은 소속사가 공식적으로 말씀을 드릴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라면서도 “최환희와 할머니 관계에 있어 오해의 소지가 있을 점을 우려하여 몇 가지 사항을 확인해 말씀드린다”고 했다.

소속사 측은 “최환희는 해당 거주지의 실거주자이며 동생 최준희는 따로 독립해 출가한지 수년째”라며 “아파트 리모델링 이전에는 할머니와 함께 지내오다 리모델링 이후 최환희 혼자 독립해 거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준희 최환희 인스타그램

이어 “소속사가 3년간 아티스트와 함께하며 곁에서 지켜본 바로는 할머님은 최환희에게 부모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셨으며, 최환희 또한 크고 작은 도움을 받기도 하며 할머님의 사랑과 보살핌 아래에서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환희가 성년이 된 후에는 모든 재산 내용을 공개하시고 금전 관리 교육에 대한 신경도 많이 기울이신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기존의 기사 내용으로 최환희와 할머님 사이에 오해가 생길까 염려스럽다”고 했다.

최환희 인스타그램

◆최준희 “남아선호사상 있는 할머니, 소름끼쳐” 주장

소동이 있었던 아파트는 고 최진실이 생전 구입해 가족이 함께 살던 곳이다. 최진실·조성민 부부가 사망한 후에는 최환희·준희 남매가 공동 명의로 상속받았다. 이 아파트에 살던 정씨는 손녀인 최준희가 성년이 되면서 미성년 후견인 역할이 끝나자 지난해 10월 청계산 인근 주택으로 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준희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외할머니가 내 몫의 (상속) 재산을 건들면서 갈등을 빚게 됐다”고 주장했다. 정씨가 오빠인 최환희의 학비를 위해 자신의 통장에 손을 댔으며, 무단으로 인출하거나 빌려간 돈만 총 6억원이 넘는다는 입장이다. 또 정씨가 아파트 리모델링을 위해 3억원을 빌려갔지만 갚지 않았다고도 했다.

최준희 인스타그램

최준희는 이날도 인스타그램에 긴 글을 쓰고 “저를 향해 비난하는 사람들이 무서운 게 아니라 앞뒤가 다른 외할머니가 더 소름끼치고 무서울 뿐”이라고 했다.

최준희는 “미성년자일 때 할머니에게 지속적인 욕설과 폭행을 당한 건 여전히 씻지 못할 상처로 남아있다”며 “늘 할머니에게 말을 안 듣는 아이로 낙인 찍혀 있지만 말다툼이 일어날 때마다 태어난 자체가 문제라는 말과 입에 담기도 어려운 폭언을 들었다”고 했다.

이어 “루프스병을 심하게 앓던 도중 할머니의 폭언과 폭행이 있었고 피부 발진으로 몸이 너무 아프고 힘들던 나머지 뿌리치고 발버둥을 치며 할머니를 밀치는 상황이 있었다”며 “이후 할머니가 경찰을 불렀고 어린 나이에 조사를 받았지만 어른들은 저의 말을 들어 주지 않았다”고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또 “오빠의 죄는 아니지만 남아선호사상이 있는 부모와 산다는 일은 굉장히 고달프다. 그런 삶 속에서 많은 것들을 빼앗기고 성인이 된 지금은 현실적인 제 재산을 지켜야 했다”며 “할머니를 아는 주변 모든 분은 말한다. 설마 최진실 엄마가 이럴거라고 사람들이 상상이나 하겠냐고”라고 했다.

마지막으로는 최환희의 소속사를 겨냥한 뒤 “가정사가 어떻게 되고 있는지 사실 확인 하지 않고 모든 재산이 누구한테 오픈 됐다는 거냐”며 “가정법원 가서 직접 사건번호 신청하고 확인한 사람은 바보냐. 아름답고 쉽게 포장해 정의 내리는 자체도 너무 황당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제 15살의 최준희도 아니고 할머니에게 말대답 하는 그런 철없는 중학생이 아니다”라며 “최진실 딸이기 전에 그저 대한민국에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서 미성년자때 할머니가 벌인 모든 일들에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it mobile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