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관련된 대장동 특혜 의혹 핵심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공사) 기획본부장이 5일 교통사고를 당했다. 같은 날 이 대표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연관돼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세탁소 주인이 실종됐다는 보도가 나온 뒤 들려온 소식이다.
경찰 등에 따르면 유 전 본부장은 이날 오후 9시쯤 서울에서 지인과 저녁 식사를 한 뒤 자택으로 귀가하던 중 경기 과천 의왕 고속도로에서 대형 트럭에 들이받히는 사고를 당했다. 사고 직후 119구급차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정치평론가이자 유 전 본부장과 유튜브 방송을 진행하고 있는 유재일씨도 이날 유튜브 채널 ‘유재일’ 커뮤니티에 글을 써 유 전 본부장의 사고 소식을 전했다. 그는 “유동규가 타고 있던 차량을 뒤에서 트럭이 추돌한 상황”이라며 “차가 180도 회전 후 중앙분리대와 충돌했고 유동규는 두통과 요통을 호소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머리 CT 촬영 후 귀가 중이다. 내일 라이브는 경과를 보고 진행하겠다고 한다”며 “내일 오후에 상황을 다시 업데이트 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의혹과 관련한 배임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가 지난해 10월 구속기간 만료로 풀려났다. 이후 올해 2월부터 검찰 조사와 언론 인터뷰, 유튜브 출연 등을 통해 이재명 대표와 측근들에 대한 폭로전을 이어오고 있다.
한편 앞서 이날 이 대표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검찰 압수수색을 받은 세탁소 주인 A씨가 실종돼 경찰이 수색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경기 수원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30분쯤 수원시 매산동 소재 한 세탁소를 운영하던 남성 A씨(66)가 실종됐다.
실종 신고는 A씨 딸이 “아버지가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112에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버지가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연락을 남긴 후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A씨 세탁소는 이 대표가 셔츠 등 옷을 맡긴 곳으로 그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 수원지검의 압수수색 대상이었다.
다행히 A씨는 이날 오후 무사히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수원역에서 기차를 타고 전북 익산으로 향했으며, 오후 8시50분쯤 익산시 한 숙박업소에서 경찰에 발견됐다. 건강 등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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