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social 10살 장애 딸과 사라져 버린 아빠, 지하창고서 숨진 채 발견됐다

10살 장애 딸과 사라져 버린 아빠, 지하창고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서대문구 소재 한 빌라에서 장애가 있던 10살 딸과 40대 아빠가 숨진 채 발견됐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번개탄
유튜브 채널 ‘YTN’ 영상

서울 서대문경찰서 등에 따르면 2일 오전 7시6분쯤 “남편이 ‘미안하다’는 문자를 남기고 딸과 사라졌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이후 경찰은 오전 7시58분쯤 A씨 가족이 살던 서대문구 연희동 한 빌라 지하 창고에서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는 A씨와 딸 B양을 발견했다. 함께 출동했던 소방은 이들 부녀에게 CPR을 시도한 뒤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이들은 끝내 사망했다.

당시 현장에는 번개탄을 태운 흔적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측은 A씨 부녀의 사인을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추정하고 있다. A씨가 딸을 데리고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더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유튜브 채널 ‘YTN’ 영상

B양은 돌봐주는 보호자 없이는 거동이 불편한 뇌병변 장애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구청에 장애인으로 등록돼 있지만, 차상위 또는 기초생활수급자에 해당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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