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 추행 혐의로 기소된 ‘오징어 게임’ 배우 오영수(79)에게 검찰이 징역 1년을 구형했다. 오영수는 최후진술에서 “힘들고 괴롭다”는 심정을 밝혔다.

오영수
유튜브 채널 ‘ MBCentertainment ‘ 영상

검찰은 2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6단독 정연주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징역 1년을 구령하고 취업제한 명령과 신상정보 공개 등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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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피고인은 2017년 당시 피해자 등이 있는 술자리에서 ‘너희가 여자로 보인다’며 청춘에 대한 갈망을 삐뚤어지게 표현하고, 피해자 요구에 사과 문자를 보내면서도 ‘딸 같아서’라며 책임을 회피하는 등 피해자에게 좌절감을 느끼게 했다”고 했다.

오영수 측 변호인은 “피해자 진술과 그로 파생한 증거 외에는 이 사건에 부합하는 증거는 매우 부족하다”며 “추행 장소, 여건, 시각 등에 비춰보면 피고인이 범행할 수 있었을까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오영수
유튜브 채널 ‘YTN’ 영상

오영수는 최후진술에서 고통스러움을 드러냈다. 그는 “이 나이에 이렇게 법정에 서게 돼 너무 힘들고 괴롭다”며 “제 인생에 마무리가 이런 상황이 되고 보니 참담하고 삶 전체가 무너지는 것 같다. 현명한 판결을 소원한다”고 말했다.

오영수
넷플릭스

오영수는 2017년 여름 연극 공연을 위해 지방 지역에 두 달가량 머무는 동안 산책로에서 피해 여성 A씨를 껴안고, 한 달 뒤 A씨 주거지 앞에서 볼에 입맞춤을 하는 등 두 차례 걸쳐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다만 오영수는 추행한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해왔다.

선고 공판은 3월 15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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