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제약회사 영업사원의 일상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의사의 잔신부름을 하느라 하루를 다 보낸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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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약회사 영맨인데 영맨의 일상 알려줄게’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제약회사 영업사원이라는 글쓴이 A씨는 2018년부터 이듬해까지 어느 병원 원장으로 추정되는 의사 B씨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 일부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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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서 B씨는 “노트북 외장하드를 교체해달라” “A4크기의 액자를 제작해달라” “한글 프로그램을 깔아 달라” “원무과 직원 이력서를 검토해달라” 등 본래 업무와 관련 없는 부탁을 반복했다.
A씨는 “이 원장님은 그래도 착한 편”이라며 “다른 원장들의 더 한 카톡도 있는데 뉴스에 나올까봐 못 풀겠다”고 말했다. 이어 “점점 더 더러운 일을 시키는데 언제까지 참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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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본인의 당일 일정을 소개하기도 했는데, 오전 8시 병원장 자녀의 등원을 맡아 해주고 오전 10시30분 병원 화장실 변기를 뚫으러 가야 한다. 낮 12시30분에는 병원장 점심인 초밥을 배달하고 오후 3시엔 병원장 자녀의 하원, 오후 7시에는 병원 식구들 저녁 식사 결제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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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본 네티즌들은 “개인 비서도 아니고 이게 뭐냐” “의사 갑질 실화냐” “문제는 이런 일이 흔하다는 것” “문제제기하면 또 ‘일부 의사들 이야기’라고 해명할게 뻔하다” “제약회사 영업사원은 힘들어서 진짜 비추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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