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자폐아들을 가르쳤던 특수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한 웹툰작가 주호민(41) 측 사선변호인단 전원이 최근 모두 사임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원지법 사건 기록 검색 등에 따르면 주호민 측 변호를 맡았던 A법무법인 소속 변호인 2명은 지난 2일 법원에 사임계를 제출했다. 지난달 31일 선임계를 제출한 후 사건을 맡은 지 단 이틀 만에 사임한 것이다.
이들이 사건에 손을 뗀 정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최근 몰아친 비판 여론에 부담을 느꼈거나, 주호민 측이 확보한 녹취 등 증거를 들여다본 결과 유죄 인정이 힘들다고 판단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이로써 주호민 가족 측 변호는 수원지검이 위촉한 국선변호인이 맡게 될 예정이다. 법조계에서는 주호민과 한수자(36·본명 한우리) 부부를 바라보는 여론이 워낙 나빠 다른 변호사들도 선뜻 변호에 나서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라고 한다.
한편 주호민은 지난해 9월 특수교사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 무리한 대응을 했다는 논란을 겪고 있다. 이 과정에서 그의 아내인 만화가 한수자가 아들 가방에 녹음기를 켜둔 채 등교시키는 방법으로 증거를 확보한 사실이 알려져 거센 비판을 받고 있기도 하다.
해당 녹취에는 A씨가 주호민 아들에게 한 “진짜 밉상이네” “머리 속에 뭐가 들어 있는거야” “버릇이 매우 고약하다” “너 싫어죽겠다” 등의 발언이 담겨있었다. 그러나 A씨 측은 “맥락을 고려하지 않은 짜깁기”라고 반박하고 있다.
성난 여론이 계속되자 주호민은 지난 2일 입장문을 내고 “아내와 상의해 상대 선생님에 대한 선처를 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다만 주호민 한수자 부부가 실제로 선처 탄원서를 법원 제출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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