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몸을 위해 75일간 매일 물 4L를 마시는 챌린지에 참여했던 캐나다 여성이 도리어 병원 신세를 지게 된 사연이 전해졌다.
27일(현지시각) 영국 인디펜던트 등 외신에 따르면 캐나다 틱톡커이자 부동산업자로 일하는 미셸 페어번은 최근 75일간 매일 1갤런(3.78L)의 물을 섭취하는 일명 ‘75 하드 챌린지’(75 Hard challenge)에 도전했다. 그러나 단 2주 만에 심각한 나트륨 결핍 진단을 받고 병원 치료를 받아야 했다.
이 챌린지는 유튜버이자 기업가인 앤디 프리셀라가 ‘정신적 강인함’을 주장하며 시작했다. 매일 물 1갤런을 섭취하고 식단 관리를 해야 한다. 또 45분씩 두 번 운동해야하며 책을 10페이지씩 꼭 읽어 인증해야 한다. 도전 기간 중 단 하루라도 건너뛰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게 규칙이다.
이 모든 걸 엄격하게 따랐던 페어번은 도전 12일째 병원 신세를 져야 했다. 그는 “근육과 식욕을 잃었고 메스꺼움을 느꼈다”며 “물 중독에 걸린 것 같다. 기분이 좋지 않다”고 당시의 몸 상태를 설명했다.
결국 의료진이 페어번에게 내린 진단은 나트륨 결핍이었다. 과도한 수분 섭취가 그만큼의 소변 배설로 이어지지 않으면 저나트륨혈증에 걸릴 수 있고, 이를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최악에는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페어번은 “이런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챌린지를 포기하고 싶지 않다. 물 섭취량을 줄이고 운동을 꾸준히 하는 방식으로 이어나갈 것”이라고 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 도전은 비현실적이며 건강한 삶을 주지 못한다. 참여를 강력 반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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