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또 복권을 세트로 구매해 긁어 무려 20억원에 당첨된 한 남성의 꿈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9일 동행복권 홈페이지에는 최근 스피또2000 복권 2장을 구매했다가 1등에 당첨돼 20억원을 수령하게 된 A씨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A씨는 부산 부산진구 연수로에 있는 복권판매점에서 로또를 구입했다고 한다.

A씨는 “평소 스피또2000은 한 장씩만 구매했는데 유튜버를 보고 세트 개념을 알게 됐다. 정보 검색 후 주변 복권판매점을 찾았고 처음으로 1세트를 구매했다”며 “길거리에 앉아 당첨 확인을 하는데 2개 그림이 일치했고 당첨금액을 확인하기 위해 뒷자리부터 조금씩 긁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와는 다르게 숫자 0이 촘촘하게 붙어 있었고 10억원 일 수 있겠다 싶어서 당첨확인을 멈추고 곧장 집으로 향했다. 1등 당첨의 기쁨을 여자친구와 함께 느끼고 싶어서 함께 확인했는데 역시나 10억원이 나타났다”며 “이게 맞나 싶을 정도로 놀랐고 나머지 한 장도 10억원 당첨을 확인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머니는 항상 외할아버지가 우리를 도와주신다고 믿고 계셨는데, 최근 불미스러운 일이 많았던 저에게 큰 행운을 주신 것 같아 감사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A씨는 ‘최근 기억에 남는 꿈이 있냐’는 질문에 “군대 재입대하는 꿈과 하이퍼카(초고성능 자동차) 6대를 꿈에서 봤다”고 답했다. 또 당첨금을 대출금 상환, 주택 마련, 결혼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자필 소감을 남기는 칸에는 “부산 93. 민경아 사랑한다. 엄마 아버지 행복하게 삽시다. 복권에 주작은 없네요!”라고 썼다.